병원도 자주 가본 사람이 안다. 어떤 요령이 생기는지,
수술날짜 맞추고 고작 내가 한 일은 한 박스의 책 주문이었다.
분명 몇 일은 꼼짝 못하고 통증으로 누워 있을 것이고, 그 후 밋밋하고 심심할 것이라는 계산까지 하는
나의 약삭빠름은 적중이다.
나의 이런 앞지르기들이 남들에겐 안도와 더불어 꾀병같아 보여 안심하고 함께 웃기도 한다.
참 손해보는 짓을 왜 맨날 하는 건지.....
반짝반짝 빛이 나는 그녀의 상상들이 어여쁘다.
귀여운 표정으로 그녀가 내밀은 정한아의 달의 바다.
정말이지" 처음엔 진짜였다가 나중엔 거짖말이 되고 결국엔 진실로 귀착된다.
이와 같은 아이러니가 우리의 삶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말하기에 적합하는 말에 동의는 한다.
자신을 우주비행사로 알고 잇는 엄마에게 보내는 우주비행사가 아닌 고모의 편지와 취업준비생인 '나'의 이야기
얼핏 잠이 들었다.
뉴스를 틀어놓고 잠이 들었는데
비상상황이란다.
백령도에 군함이 침몰중이라는 것.
어어~~~ 어떻하지
나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누구에게 연락해야하나, 전쟁나면 걷지도 못하는데 어디로 도망가지?
하~~
이 한심한 말종!
도망갈 생각부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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