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폭력, 완전한 범죄. 총없이도 죽이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총보다 펜이 무섭다........확인사살.
피슈테르는 "자기 앞의 생"이라는 소설로 유명한 에밀 아자르(본명 로맹 가리)의 자살에서 착상한 완전한 허구라고 말한다.
로맹 가리라는 작가가 신비의 베일에 가려진 작가고 그의 아내와 그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면서 남긴 많은 수수께끼를 "편집된 죽음"이라는 소설로 각색했지만 책을 읽는 순간 우리는 아니, 나는 로맹가리의 생애와 종말을 연결짓고 거기에 씨줄과 날줄을 맞추기 바뻤다.
책과 문학에 대한 열정이 모든 것인 화자는 자신과 대립속에 살아가는 존재다 , 사회적으로는 뭔가 성취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하지만 결코 아물지 않는 상처를 핥으면서 잠재의식 깊은 곳에서 웅크리고 벌벌 떨고 있는 영혼의 소유자 에드워드,
열등의식에 사로잡힌 소심한 그가 그와는 정반대의 니콜라 파브리에게 숙명적으로 이끌리면서 니콜라의 작품의 미숙한 곳을 개작하여 훌륭한 작품으로 베스트셀러를 만든다.
피해의식속에서 존재감을 잃어버리고 있지만,자신에겐 고유의 독창성 있고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자폐적인 영혼 속에 묻혀 있다. 니콜라는 자신의 독창성을 훔쳐 우스꽝스러운 모방이나 일삼고 있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면서 매혹과 질투가 엇갈린 감정을 품은 채 니콜라가 자신의 능력을 남용하고 가지고 논다고 생각하지만 늘 그를 주시하면서 자신이 그보다 훨씬 나았을 거라고 믿으며 늘 그의 그림자에 만족한다. 그러나 니콜라의 소설로 태어난 사랑하는 여자의 죽음의 결과를 안 순간 ,자신이 삼십 년이라는 세월 동안 사랑하는 야스미나를 죽게 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그녀의 죽음때문에 삶의 즐거움도, 남성으로서의 욕망도, 사랑의 감정도, 자신의 전체를 잃어버린 자신의 삶을, 에서가 잘생기고 영리한 야곱에게 자신의 것이었던 장자권을 빼앗긴 뒤 증오로의 잔인성을 보인다.
엄청난 증오심을 느끼며 완성하는 배신과 폭력, 그리고 증오와 살인.
그 완벽한 범죄 후 그는 말한다.
"나는 다시 시를 쓰기 시작했다. 이제 나는 니콜라 없이도 존재할 수 있다. 니콜라에 대한 기억은 나날이 희미해져갔다. 내 악마를 제거함으로써 잃어버렸던 낙원을 되찾은 것이다."
"지크프리트여, 자, 여기 성배가 있다! 赦免이여! 기쁨이여!
이집트가 알렉산드레아가 그립다.

이 책은 파리와 런던 그리고, 이집트 알렉산더 거리를 생각하게 한다.
알렉산드리아에서 가재를 싸서 먹여주던 할아버지와 그 바다와 거리들을 생각하면서 빠른 속도감으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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