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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걷다. - 존 딕슨 카

 

 

미스터리 소설의 계절인 만큼,

순전히 제목에 매혹되어 주문을 한 책이다. 

존 딕슨 카를 잘 안다면 당연히 이 책을 읽을 것이고, 모른다면 마땅히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길래.

글쎄 골치 아파서인지 집중도 않되어서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았다. 구도도 당기질 않고.

최진실 유골 도난사건과 연결되는 것은 뉴스때문이리라.

그리고,

후반부에 화자가 " 나는 지금 이글을 읽는 사람들이 한 번이라도 이런 종류의 끔찍한 사건에 휘말린 적 있는지, 혹은 폭력적이고, 무서운 죽음과 관련된 이런 사건을 신문--- 신문에서는 아무리 끔찍한 비극이라도 비현실적이고 모호하게 느껴지는 법이다--이 아닌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본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어온다.

 만약 당신이 지극히 절망스럽고 모든 것이 불확실하기만 한 그런 경험을 단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면ㅁ 나는 그 당시 사람들의 당황스럽고 의심스러웠던 감정들을 명확히 전달할 자신이 없다. 당신은 생각 할 것이다. 범인이 이사람일 수도 잇고, 저 사람일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어떻게 그럴 수가있단 말인가? 그런 일이 정말 일어날 수 있을까? 가령 나처럼 평범한 사람에게도 그토록 무의미한 야만성을 불러일으킬 만한 광기, 그런 강렬한 감정이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그러나 존재한다. 그것은 마치 거울을 들여다보고 숨겨진 자신의 본성을 마주 보는 것과 같다."는  그리고 이글의 목적이 방코랭의 믿을 수 없을 만큼 분석적인 추리과정을 충분하게 이해시키고 싶다는 것."

 클라이맥스가 다가오고 있음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고, 그러나 클라이맥스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그것도 더 끔찍하게 악화되리란 것을 심지어 방코랭도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을 친절하게 설명하는데, .....글쎄 내겐 충족되지않은 스릴러였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