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은 책이다.
이 우화집은 인간의 속성을 지닌 동물들을 통하여 인간과 인간세상을 풍자하고 아이러니와 패러디, 아포리즘, 상호텍스트 기법, 메타픽션기법을 통하여 문학성이 풍부한 책이 틀림없다.
카프카의 변신을 패러디한 작품이나 "페넬로페의 천 누가 누구를 속이는가'에서처럼 신화의 보편적 관념을 뒤집어놓은 것이나 검은 양 , 잠을 잘 수 없었던 거울, 악의 독백,인간이 되고 싶었던 개,
한 편, 한 편이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아주 오랜 옛날, 멀고 먼 어느 나라에 검은 색을 띤 양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총살을 당하고 말았지요.
한 세기가 지난 후, 양의 무리는 그 일을 참회하는 의미로 그 검은 양의 기마상(騎馬像)을 공원에 세웠는데, 아주 근사하게 잘 어울렸답니다.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검을 색을 띤 양이 나타날 때마다 재빨리 총살형에 처해졌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후세의 평범한 흰 양들이 조각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검은 양」중에서
사자를 용서한 토끼
풍자작가가 되고 싶어 하는 원숭이
독수리가 된 꿈을 꾼 파리
믿음과 산
페넬로페의 천−누가 누구를 속이는가?
검은 양
권력을 잡은 현자
잠을 잘 수 없었던 거울
모든 동물을 구원하고 싶어 했던 부엉이
거북과 아킬레스
어떤 색으로 변해야 할지 몰랐던 카멜레온
개종자의 후회
같은 장소에 두 번 떨어진 벼락
모든 것이 상대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기린
나머지 여섯
악의 독백
꿈꾸는 바퀴벌레
순환하는 구원자
진정한 개구리가 되고 싶었던 개구리
피그말리온
선의 독백
두 개의 꼬리, 혹은 절충주의 철학자
귀뚜라미 선생님
삼손과 필리스티아 사람들
쾌락주의파 돼지
말이 생각하는 하느님
인간이 되고 싶어 했던 개
원숭이는 이런 생각을 한다
당나귀와 피리
사자의 몫
불완전한 천국
다비드의 새총
황금 불알을 가진 수탉
양심
순응하지 않은 인어
잘 길들인 까마귀들
노인들의 기원
잠시 딴 생각
우화작가와 그의 비판자들
현명한 여우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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