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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의 우아함 - 뮈리엘 바르베리

 

쉰네살의 수위 아줌마 르네, 과부고 못생겼고 입에서 냄새가는 학교 문앞도 가보지 못해서

기죽어서 말도 없고 가난해서 남의 관심을 끌지 못해 언제나 고양이와 산다.

그러나 메르메르의 그림에 열광하고 톨스토이를 읽고 모차르트를 듣는 쉰네살의 그녀는

가난하고 못생긴데다 영리하기까지 한 것은 우리 사회에서 일치감치 익숙해지는 것이 나은

어둡고 환상따위는 없는 길로 들어서도록 선고 받은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16살 자살을 꿈꾸는 열두살의 천재 소녀 팔로마를 만나며 동질감을 느낀다.

결국 둘은 이 사회에서 우아한 고슴도치다.

 

 

"인간은 인간이기 시작한 이래 그다지 양보하지 않았았다. 인간은 늘, 자신이 우연히

여기 있는 것이 아니고 또 대다수 호의적인 신들이 자신의 운명을 돌봐준다고 믿고

있을뿐이다"

 

 

좋은 책이다.

눈이 올것 같다. 그러나 기상대에서는 아니라고 한다

약에 쓸래도 없는 개똥철학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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