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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욕망의 모색

[스크랩] 무인 호텔

    무인호텔/신정남 바다에 걸린 유리창으로 창선교 가로등이 일제히 투신하고 있다 절뚝거리는 내 발에 매달리는 것은 눈발 시린 꿈만 꾸다가 밖으로 밀려난 시간, 무심한 바닷새와 포구를 물어뜯던 파도가 선잠 곁을 서성거리던 그 밤, 바지선 위에서 깔깔한 그물을 내던지고 달아난 꿈의 다도해는 죽방렴 속에 살아있다 물속의 집, 적막만이 주인이다 계세요? 계세요?

출처 : 영상아트
글쓴이 : 낙목한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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