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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세계사 캐스터


 

날씨가 역사를 바꾼다는 이 책을 사던 날 후덥지근했다.

날씨 때문에

영어가 세계를 지배하고, 물 한 잔에 십자군이 항복하고  날씨 때문에 존뉴턴이 영가의 대표주자가되고

뭉크의 절규 속의 사나이가 두려워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하는 책.

날씨가 대통령을 바꾸고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이고, 날씨는 필요의어머니어서 알래스카 맹추위에 전기 면도기가 발명되고, 나폴레옹과 히틀러가 날씨때문에 패했다는 알지 못했던 사실과 오로라가 불러운 세계 3차대전의 위기.

이 책은 날씨로 인해 찾아내지 못했던 역사의 또 다른 진실을 말해준다.
역사적 사건들이 전적으로 날씨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사건에서 사소한 요인 하나가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가를 알려주는 책.

인간은 단순히 날씨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것만이 아니라 인간은 자연과 상호작용하는 관계임을, 우리가 하늘에 미치는 영향은 결국은 비가 되어 우리에게 쏟아지고 인간사회는 날씨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면서도 역으로 날씨에 영향을 미치고 또 새로 형성된 날씨에 적응해나가는 복잡하고 상호의존적인 체계의 작은 일부분일뿐이라고 말하며 역사와 인간의 삶에 날씨가 얼마나 커다란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려준다.

날씨가 나의 역사도 바꾸어 놓은 적있는지 돌아봐야겠다. 아니었다면 어느 날, 번개을 쳐서 이 복잡 미묘한 머리 속의 정신세계를 바꾸어주던지. 

암튼 좋은 책이며 흥미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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