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적 창조의 주요 동기의 하나는 분명히 세계에 대해서
우리 자신의 존재가 본질적이라고 느끼려는 욕망이다.
내가 드러낸 들판이나 바다의 이 모습을, 이 얼굴의 표정을
나는 화폭에 옮기면서 또는 글로 옮기면서 고정(固定)시킨다.
나는 이 모습을 긴밀히 연결시키고 질서가 없던 곳에 질서를
만들고 사물의 다양성에 정신의 통일성을 부여한다. 그러면서
나는 이 모습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꾸어 말하
자면, 나는 나의 창조물에 대해서 스스로 본질적이라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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