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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미쳐야 미친다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세상에 미치지 않고 이룰 수 있는 큰일이란 없다.

 

학문도 예술도 사랑도 나를 온전히 잊는 몰두 속에서만 빛나는 성취를 이룰 수 있다.

 

한 시대를 열광케 한 지적, 예술적 성취 속에는 스스로도 제어하지 못하는 광기와 열정이 깔려 있다.

 

 

 

 

"잠시 생각하게 하던 대목

 

그져 주는 눈길에 사물은 결코 제 비밀을 열어 보이지 않는다.

 

볼 줄 아는 눈, 들을 줄 아는 귀가 없이는 나는 본 것도 없고 들은 것도 없다.

 

워낙 환한 조명 속에 살다 보니 이제 우리는 좀체로 제 그림자조차 보기가 어렵다. 도시의 밝은 불빛 속

 

에는 그림자가 없다. 그림자는 삶이 빚어내는 그늘이다. 그림자가 없는 삶에는 그늘이 없다.

 

녹슬줄 모르는 스테인레스처럼, 언제나 웃고 있는 마네킹처럼, 0과 1사이를 끊이없이 깜박거리는 디지탈

 

처럼 그늘이 없다. 덧없는 시간 속에 덧없는 인생들이 덧없는 생각을 하다가 덧없이 스러져간다. 도처에

 

 바빠 죽겠다는 아우성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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