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멋진 남자, 공공의 적으로 다시 만나다.
조니 뎁하면 생각나는 영화, 가위손, 리버틴,스위니 토드, 기타등등......
그런 그가 미국의 대도로 나타났다는데 가만 있을 수 없는 노릇아닌가.
다시 한 번 그런 사나이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화관을 찾았는데 티켓팅하고 나니 2시간이라는 시간이 남아돈다.
구석에 앉아 시끄러운 독서 삼매경에 빠졌다가 고개를 돌렸는데 낯익은 얼굴
딱 결렸네 땡땡이 치고 나온 울 조카~~~친구들과 놀다가 내가 부르는 소리에 헤헤하고 오던 그 얼굴, 얼마나 귀엽던지.
엄마알면 죽는다고 비밀로 해달라는 조카에게 공부 작작하고 가끔 이렇게 땡땡이치라고 한 수 가르쳐주고 영화관으로......
실화에서 영감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그 시대의 로빈 훗이라고 불릴만큼 멋진 공공의 적인 주인공 존 딜린저는 미국이 가장 어려웠던 대공황 당시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진 은행 강도다.
그가 죽기 14개월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카리스마넘치게 1분 40분만에 은행을 털어버리는 모습과 사랑하는 여자에겐 봄눈 같은 부드러운 남자다. 언제나 그랬지만 차디찬 모습에 뜨거운 남자로 죠니뎁이 돌아오다.
존 딜린저의 연인으로는 <라비앙 로즈>에서 에디트 피아프 역할을 완벽하게 재현해낸 마리온 코티아르와 형사역의 크리스찬 베일의 역활이 조금은 아쉽긴했지만 그의 일대기를 단편으로 묶은거니 어쩔 수 없겠다 싶긴 했다.
1930년대 대공황 시대, 경제 불황의 원인이 됐던 시기 단돈 50달러 때문에 9년을 복역해야했던 그는 은행만을털고 시민들의 돈에는 절대 손대지 않아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 받았다.
그가 체포되었을 때 길가에선 사람들이 환호하고 전 메스컴이 그를 스타취급했다니, 그 시기에 사람들에겐 사회를 향해 돌팔매질을 하는자가 얼마나 필요했던가를 말해준다.
기억에 남는 장면
멋진 음악을 곁들인 카메라 앵글의 촛점은 이 영화의 느낌을 말해주는 듯 하다.
자넨 무엇이 잠을 않오게 하나? .......커피.
도주하는 중 긴 신호등에서 기다릴때 나오던 빠른 템포의 기타의 리듬.
하나의 정예 부대였던 동료들이 시카고경찰청 존 딜린저 수사팀 사무실 벽보에 사망으로 붙어 있는 모습을 보던 그의 눈길.
잔혹함과 애인을 지키려는 슬픈 모습.
왜 잠을 자지 않느냐는 물음에 그녀가 이 시간 아까워서라고 말하고 그들이 부르던 노래 검은새야 안녕! 검은새야~~~
형사들을 놀리며 부르던 노래 달려라 나의 개들아 달려~~ 마지막 소몰이가 시작되었다.라고 부르던 노래.
존 딜린저가 마지막 남긴 말 "바이 바이 블랙버드"
John (Herbert) Dillinger
1903. 6. 23 미국 인디애나 인디애나폴리스~1934. 7. 22 시카고.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은행강도.
1933년 6월부터 1934년 7월까지 짧은 기간에 강도와 탈옥으로 언론매체의 주요 뉴스거리가 되었다. 딜린저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태어났으나 가까운 무어스빌에 있는 한 농장에서 청년기를 보냈다. 1923년 해군에 입대해서 해군함정 '유타호'에서 근무했으나 몇 달도 채 안 되어 탈영했다. 1924년 9월 무어스빌의 한 식품점을 털려다 체포되어 1924~33년 인디애나 주립교도소에 갇혀 있었다. 복역하는 동안 포악한 전문강도들로부터 은행강도 기술을 배웠으며, 1933년 5월 22일 가석방되자마자 배운 기술을 활용하여(다른 4명의 공모자와 함께) 4개월만에 인디애나와 오하이오에 있는 5개 은행을 털어서 대담하고 무모한 멋쟁이 총잡이로 악명을 떨치게 되었다.
오하이오에서 복역중이던 1933년 9월, 역시 인디애나 주립교도소를 탈옥한 5명의 죄수가 도와주어 탈옥에 성공했다. 이 죄수들은 그가 옛날에 탈옥자금과 계획을 함께 세웠던 동료들이었다. 그뒤 동료 갱들과 함께 인디애나와 위스콘신에 있는 은행들을 턴 다음 남쪽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투산으로 달아났으나 지방경찰에 발견되어 체포되었다. 인디애나로 넘겨져 인디애나 크라운포인트 교도소에 수감되었으나, 1934년 3월 3일 가장 유명한 사건으로 알려진 탈옥을 감행했다. 면도날로 나무를 깎고 구두약으로 검게 칠해 만든 가짜 권총으로 12명의 간수를 위협해서 교도소를 탈출했던 것이다. 그는 "마지막 한탕 하러 간다네"라는 노래를 부르며 교도소를 빠져나갔다고 한다.
또다시 새로운 동료들과 몇 차례 은행을 털었으며, 미네소타와 위스콘신에서 미국연방수사국(FBI)의 계략과 총격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난 것도 여러 번이었다. 그러나 FBI, 인디애나 경찰, 그리고 친구인 포주 애나 세이지가 함께 꾸민 계략에 빠져 드디어 최후를 맞게 되었다. 유명한 '붉은 옷을 입은 숙녀'인 세이지가 딜린저를 시카고의 바이오그래프 극장으로 유인했고, 딜린저는 극장에 나타나자마자 총에 맞아 죽었다.
그러나 어떤 연구가들은 바이오그래프 극장 밖에서 총에 맞아 죽은 것은 딜린저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며, 동료들이 FBI를 멋지게 속여넘기는 동안 딜린저는 유유히 사라져버렸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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