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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타자의 시선

오스트레일리아 (Somewhere over the rainbow)






 

얼마전 영화 선전을 보면서.

"오스트리아와 오스트레일리아가 같은 나라인줄로 아는 사람많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오스트리아 사람이다~

오스트리아는 꼭 다시 갈꺼다~

쉘부른 가서 열받아 맥주 퍼마시던 생각이 나서 잘난 척 하며 한 말이다. 

오스트리아는 늘 나의 로망인데

이상하게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한 기대가 없다.

그래서 영화를 볼것인가 말것인가를 망설이다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런데 각본, 제작, 감독을 겸한 바즈 루어만이 자신의 출신지 호주 대륙을 주제로 만든 이 영화,

광활한 대지의 이국적인 풍경과 자연의 아름다운 영상미로 나를 매료시켰다.

멋진 한편의 다큐멘타리를 보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영화는  오스트레일리아와 당시 시대적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전쟁의 잔혹함속에서도 자신의 이득만을 추구하는 무자비한 인간과 혼혈아들에 대한 편견과

자연의 웅장함에서 피어나는 로맨스를 믹서한 작품이다,

오스트리아에 대하여 아는 거라것은 우리가 그냥 호주라 부르는 나라에 오페라 하우스가 있다는 것, 

영국의 식민지였고 세계에서 양모가 가장 많이 나는 나라라는 것,

그런데 이 영화는 오스트레일리아를 다시 생각하게 된 영화라고나 할까.

광활한 대지의 이국적인 풍경과 신분이 다른 남녀의 로맨스가 보내오는 열정과 사랑.

연락이끊긴 남편을 찾아 영국의 마님께서 호주 다윈을 찾아와 남편 사망소식을 접하고

거칠은 소몰이꾼에게 도움을 받으며 생기는 충돌과 사랑의 서사시.

부모를 잃은  눌라와의 만남, 그리고 눌라를 통해 모성애를 느껴 보는 새로운 감정.

2차 대전 전쟁의 시대상황과 신비의 오스트레일리아가 영국 귀족 새라 애쉴리를 변화시킨다는 것,

어쩌면 감독은 고정관념의 인간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

결국 남는건 살아남은 이야기뿐이라고.

혼자서 영화에 푸욱빠져 3시간을 넋을 잃고 본 영화,

최근들어 괜찮은 영화를 본 쁘듯한 기분.

그리고 전화를 건다. 이 영화 꼭 봐~~~~

Somewhere over the rainb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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