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나비가 noir
이병헌을 좋아하게 되었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극장을 나오면서 이 감독 도데체 누구야 하는
감독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고싶게했던
아마도 거짖말 보태서 10번은 넘게 보았을 영화,
수 없이 속이고 사는 나의 본질에게,
나약하고 미련한 자신이 있기까지의 모든 것들에게 총질을 해대고 싶은.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일 뿐이다."
"정말 모르겠거든요. 말해봐요. 저한테 왜 그랬어요?"
"말해봐요. 저한테 왜 그랬어요? 진짜 죽이려고 그랬어요?
" 제자가 잠에서 깨어 울고 있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니요."
"그러면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니요. 너무도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럼 무엇때문에 그리 슬피 우느냐?"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달콤한 꿈이 독약이 되는 세상에서
제목_1165190780113.jpg
0.02MB
'예술, 타자의 시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Sergei Trofanov (0) | 2006.12.13 |
---|---|
해바라기 (0) | 2006.12.12 |
그해여름 (0) | 2006.11.30 |
명성황후 (0) | 2006.11.25 |
이육사 문학관 (0) | 2006.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