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동안(국내)

한겨울 강추위의 베고니아

Chez simo 2010. 1. 9. 12:51

 

 

 

 세상이 온통 눈이라고,  103년 만에 내린 폭설로 어지러울 때

내가 집을 비운사이 금홍이와 허수키는 늘 버릇대로 웅크리고 있었나보다

그 사이, 이 시퍼런 날씨에도 베란다 베고니아는 붉게 꽃을 피웠다.

이토록  붉게, 처절하게.

 

 

 

 

 사랑초, 정말 못견디겠다고.

 문주란은 동상걸리고

 생수 병에서 건진 이름모를 꺽다리, 여름내내 무성한 꽃을 피워주더니 역시 건재하고

 밖에 내팽겨쳐진 놈들은 이토록 이토록 굳건하고

과잉보호한 놈들은 시들시들, 

 금붕어 두 놈은 여전히 여유작작......

 

 

 활짝 피었던 난은 이렇게 시들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