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욕망의 모색 [스크랩] 딸 국 질/신정남 Chez simo 2009. 11. 25. 18:20 딸국질/신정남 자주 찻아오는 손님이 있다 날카로운 모서리에 부딧혀 떨어지는 파열음, 은밀한 기억의 관악기이다 떨어진 화음은 봄 날 아지랑이 같은 빈혈을 일으키며 구부러진 길모퉁이 너 웃고 있지 않을까 돌아보지만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늘 신음처럼 감겨 있는 슬픔이 목젖에 걸려있다 그 저녁 눈물의 속살을 끼워주면서 어지러운 손금처럼 흔들렸지만 나의 긴 홈통은 알고 있었다 네가 떠나기 전에 이미 혼자였다는 것을.출처 : 사북초등학교25회글쓴이 : 寒天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