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타자의 시선

이태원 살인사건

Chez simo 2009. 9. 22. 06:58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가 없는 살인사건 으로 유명한  1997 이태원점 버거킹 화장실 살인사건.

영화화 했다길래 교보갔다가 대책없이 들어섰는데 얼굴 없는 발과 피 범벅의 사체 .......

심심해서 사람을 죽인 실화로 이유없는 살인이라는 점이 알려져 세상을 놀라게했고, 당시, 살인 용의자로 2명이 잡혔는데 2명중 1명은 100% 범

인이었는데 2명을 모두 살인죄로 기소한것이 아니라 1명은 살인죄로 기소, 1명은 무기소지죄로 기소했지만 검찰에서는 누가 범인인지를 밝혀내

지를 못했다.

자신들 마져도 2명중 1명이  범인이라고 밝힌 살인사건을 살인혐의로 기소된 놈은 증거 부족으로 풀려나자마자 미국으로 도망치고. 무기소지했

던 놈도 교소도에서 나오자마자 미국으로 사라져버린.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가 없는 살인사건 

결국 억울하게 젊은 대학생은 죽었고. 범인은 잡았으나 누가 범인인지 몰라 그냥 풀어준 어처구니 없는 사건.

다국적 문화 정체성이 믹서된 이태원이란 공간속에 한국인이면서 미국인인 그들이 우리들에게 남긴 것은 무엇일까. 나이면서 남인 사람,

남이면서 우리인 그들이 우리에게 던져준 의미를.

우리가 죽을 똥 살똥살면서 도덕이나 윤리를 책에서만 달달거리다다가 후세에게 남겨준 것은 고작 의식도 없이 부유하는 정체성이라는 것.

10대들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햄버거가게에서 한마디로 약소극의 비애를 또 다시 각인하고 결국 영화는 피로 범벅된 한 남자의 시신만을 남긴다.

끝내 범인이 누구라고 밝히지 않아 더욱 찜찜한 영화.

아마도 범인은 이 사회 일 것이다.

아마도 무기소지죄는 우리 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