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긋기

조서 - 르 클레지오

Chez simo 2008. 11. 12. 17:59


 

집중해도 힘든 책,

악몽을 꾸다가 다시 집어들었다가, 생각하다가,

독자를 이토록 편집적이고 애매한 몽상가로 만들기도 힘들 것이다.

작가는 처음부터 말했다. 이 소설은 너무 진지하고, 또 지나친 매너리즘과 그리고 장황함으로 인해 실패 한 것일거라고, 거기에는 언어가 유사 사실주의적 대화에서 현학적으로 스인 연감류의 과장으로 흐른다는 것을.

우리의 주인공 아담 폴로, 그는 밤이면 방 안쪽에 촛불들을 켜놓고, 가느다란 바닷바람을 맞으며 열린 창문앞에 몸을 꼿꼿이 한채 서있다가 정오가 되면 먼지투성이릐 한낯이 앗아가는 활기에 푹 젖어서 더 이상 인간적이 거창한  그 무엇도 지니지 않은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꼼작 않고 오랫동안 기다리는 길을 잃은  더 이상 인간도 아니기때문에 도심 한복판을 아무것도 보지 않은채 지나는  이방인이다. 열다섯에 그는 이미 사람들이란 모호하고 무례하며 매일같이 행하는 서너 가지의 생리적 기능을 제외하며 그저 도시를 활보할 뿐,시골에 수백만 개의 독방을 짓게하고 그곳에서 환자로 있거나 생각에 잠기거나 또는 무사태평하게 지낼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말은 은둔자이다. 그 누구와도 특별한 관계를 맺지 않는 살아가는 주인공 아담 폴로, 그가 세상에서 소통 할 수 있는 것은 신문과 미셀 뿐이다. 그러나 그녀는 강간으로 맺은 연인이었으며 또한 그 여인에게 고소되기도 한다.

 개를 쫓아 시내에 가는그의 이상한 행동과 흰쥐와의 결투 후 죽어가는 장면 묘사는 (물론 모든 상황을 일일이 편집적으로 나열했다.) 꿈자리까지 뒤숭숭하게 했다.

그는 29세의 학위가 두 세개가 있고 부모 또한 있다는 구도를 통해서 우리 신문을 장식하는 멀쩡한 사람들을 생각하게 한다.

결국 해변산책로에서 횡설수설하다가 정신을 잃고 만인이 보는 앞에서 노출을 하고 기상천외한 도피를 하다가 투항 권유에 자살하겠다 위협하며 자신이 지역의 발생한 방화범이라고 외치나 근거가 전혀없어 정신병원 행이되어 실어증으로 이 소설은 끝난다. 인간 최초의 아담이그랬나? 글쎄 아무튼 광기 어린 행동이 회귀로의 몸부림이라고 하는데, 작가의 묘사에는 감탄해마지 않지만 아이구라~~ 머리 아프다.

신문을 보면 이런 몸부림이 장식한다는 자체에서 이 소설은 시대 반영임은 확실하다.

그리하여 그가 노벨상을 받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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