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z simo 2007. 8. 14. 09:38





 

 

 요즈음들어 최고의 영화다. 별 다섯개.

조니뎁과 존쿠삭의 연기대결이라던 "리버틴"보다 훌륭했다. 리버틴에서 조니뎁의 연기와 음악 빼놓고는 별로였는데 1408에서 존 쿠삭, 혼자하는 무아지경의 연기, 역시 최고의 배우다. 물론 지배인 역의 사무엘 잭슨의 카리스마와 몇 번의 복선과 음향효과 반전의, 반전과 체크어웃하지 못한 마지막의 반전, 나~~~ 홀라당 반했다. 그 시나리오에......

 인간은 누구나 말못할 고통과 죄책감으로 인한 불안감과 상처가 있다. 그러니까 공포란 우리의 내면의 깊숙한 곳에서 자리잡고 있는 죄책감과 불안들이 만들어 내는 일종의 상실감일수도 있다. 인간의 깊숙한 곳, 비밀스러운 죄책감이나 상처들이 불안감으로 나타날때, 치유할 수 없는 어떤 계기가 있기 전까지 환청을 보거나 발작으로 병원행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인것이다.

그러므로 1408호에서 이런 말을 하는지도 " 너를 가장 고통스럽게하는 것은 너이며 그런 삶을 포기하는 것도 자신들이라고, 주인공의 감옥은 글을 써야한다는 강박관념과 딸아이를 잃은 아버지의 죄책감 그로인해 사랑하는 아내와의 이별이었다. 그 고통의 장치가 인격화된 호텔방이 아니었을까? 아니면  한 까치의 담배와라이터와 꼬냑으로 무얼 말하고 싶었을까?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상실한 남자가 자신의 내면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일종의 성장영화?  제목에 나와 있다.1408이란 사후의 세계를 말한다.

암튼 마이크는 아직도 그 호텔방에 있다. 체크아웃을 하지 않았으므로......

나 94분동안 그 호텔방에 없었다. 등신! 제발 그 술좀 마시지마라고 소리쳤지만 그가 알아듣질 못했다. 

  'Dont enter 1408(1408호에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정체불명의 돌핀호텔 엽서 때문에 <귀신 붙은 호텔에서의 열흘 밤>의마지막 챕터를 완성하기 위해 뉴욕 돌핀호텔로 향한다. 호텔 지배인인 제럴드 올린은 지난 95년간 1408호에서 56명의 투숙객이 1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자살, 혹은 자연사 했다면서 '재수없는 방'이라며 1408호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말한다.
  침대 옆에 놓인 전자시계에서 울리는 카펜터스의 노래 ‘We've only Just Begun’을 기점으로 1408호의 전자시계는 60분을 가리키며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밀실 공포증에서 물리적 공포를 더하여  눈에 보이는 것만 믿었던 남자에게  눈에 보이는 것도 믿을 수 없게 만든다. 극도의 공포감과 패닉 상태의 주인공에게. “당신이 원하는 게 중요해. 당신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상처 입히며 자신만 알고 살아왔는지 생각해봐.” 1408호의 공포는,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을 본다는 것이다.

공포의 핵심은 관객들이 주인공 마이크의 심리 상태를 읽게 되면서 생기는 불안과 두려움이 공포감의 정체다. 
긴장감을 극단으로 밀어붙였다 이완시키는 것을 반복하며. 심리적인 스펙터클을 보여주는 방식은 주인공이 밀폐된 호텔방에서 특수효과를 줄이고 실제로 벽을 부수고, 방 안에 물을 쏟아 부어 만들어낸 장면들은 보는 쾌감을 극대화시킨다. 영화의 미스터리를 고조시키며 스티븐 킹은 "당신의 피부밑을 파고들어 그곳을 기어 다니는영화"라며,  카펜터즈의 노래의 시달리는 남자보다 더 무서운게 어디있겠냐는 음악으로 관객의 내면을 안감을 조성한다.
동명의 원작 <1408>은 원래 스티븐 킹이 자신의 지나온 인생과 소설창작의 방법론을 풀어놓은 <유혹하는 글쓰기 on Writng>(2000)에서 원고의 퇴고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쓴 짧은 예문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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