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이
효과음이 무섭다.
【 History of Mu’Ò’I 】
since 1896, photo by ?
19세기 말, 베트남의 전 국토가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시기.
1896년 베트남의 달랏에서 매혹적인 여인의 초상화 한 점이 발견되었다.
처음 발견 당시 마을 사람들은 그 아름다움에 놀랐으나 알 수 없는 불행 속으로
빠져드는 그 기묘함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이후 사람들의 입을 통해 수많은 전설이
만들어 지며 ‘므이’의 비밀은 달랏 지방의 신비한 전설로 자리잡게 된다.
그리고, 2007년 6월 한국에서 그 봉인되었던 비밀이 풀려진다.
【 Hot issue 】
“살포시 손을 맞잡고 정면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에서 외로움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그림 속 그녀는 눈부시게 아름답지만 시리도록 슬퍼 보이기도 한다.”
“아무도 알 수 없고 누구도 만날 수 없었던 전설의 초상화”
2006년, 영혼이 봉인된 그림이 모여있는 일본의 사원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었다. 각각의 초상화 속에 봉인된 혼령들의 실존 여부를 테스트 하는 광경은 신비로움 그 자체였고 이 방송을 본 감독은 초상화 속 주인공들이 주는 기묘함에 단번에 매료되었다. 좀더 다양한 초상화의 미스터리를 찾던 감독은 1896년 베트남의 달랏에서 발견된 초상화의 전설을 듣게 된다. 작자 미상에다 실존하는 주인공 조차 알 수 없는 이 초상화는 왜 달랏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것일까? 프랑스 식민지 당시 희망이 없었던 베트남 사람들에게 이 아름다운 초상화는 희망을 주는 주술적 상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초상화에 매료되 삶을 등한시 했고 이 때문에 ‘저주의 초상화’라 불리기 시작해 결국 수많은 전설이 탄생됐다. 영화는 초상화 속 아름다운 여인이 갖는 전설 속의 미스터리를 관객에게 화두로 던진다.
“한산한 오후, 거리를 빠르게 지나가는 사람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하다.
그러나 자전거 뒤에 올라타 슬며시 미소 짓는 할머니의 표정에서 장난기마저 감돈다.”
“베트남에서 부르는 이국적인 공포의 소리”
1960년대 베트남 전쟁. 피 바람이 감돌던 그곳에는 베트남 사람들과 함께 수많은 한국사람들이 있었다. 그 역사적인 장소인 ‘호치민’은 아직도 사이공으로 불리며 뼈 아픈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그곳에 존재하는 서연의 집은 아픔을 간직한 채 친구를 기다리는 서연의 아지트로 최적의 장소이다. 이처럼 영화는 초상화가 발견된 유서 깊은 ‘달랏’과 베트남 특유의 정서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다낭’과 ‘호이안’ 등을 통해 이국적인 영화의 정서적 공감대를 쉽게 이끌어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촬영 스탭들은 6개월 이상, 수 차례에 걸쳐 로케이션을 해야만 했고 이런 노력 끝에야 최적의 장소를 찾아낼 수 있었다. 또한 초상화 속 주인공인 ‘므이’의 집을 완벽하게 재연하기 위해 100여 년 전의 역사를 그대로 살릴 수 있는 수로지역에 세트를 제작하여 현지 언론뿐만 아니라 베트남 영화 시장에까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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