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슈테판 볼만
이 책에서 나는 1924년에 출간되어 초기 소비에트문학의 전범이 된 러시아인 보리스 라프레네프가 쓴 단편소설(41번째의 남자)가 인상깊었다.
러시아백군 장교를 죽이지 못하고 사랑하게된 마리아 바소바는 마지막에 마리아의 계급 의식이 승리하게되고 그녀는 그를 죽이게 되는데
사형집행되기 전에 일어난 일이다.
그는 담배를 피우려고 하지만 담배를 말 종이가 없었다. 그녀는 보물 같은 자신의 시를 써놓은 메모지를 한 장씩
찢어 장교의 담배를 말아준다. 그녀의 시가 연기로 사라지는 것을 바라보며.
여자가 자신의 창조적 산물과 맺는 관계와 남자가 여자의 창조적 산물을 대하는 태도에서 두가지를 생각하게만든다.
만약 입장이 바뀌어 그녀가 죽어간다면 그의 시는 그의 가슴 속에 있었을 것이며 그녀는 담배를 종이없이 그냥 씹어야했을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그리고 여자는 "우리는 나누고, 풀어주고, 우리가 지닌 것 중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가지고서 속물들을 부양한다.
그것을 알고 있으며 그 때문에 우리를 증오한다. 는 대목.
"책읽는 여자를 과소평가하지마라!
그녀들은 좀더 영리해지는 것만이 아니다.
단지 이기적 즐거움을 누리게 되는 것만이 아니다.
그녀들은 혼자서도 아주 잘 지낼 수 있게 될것이다.
혼자 있는 것,
자신의 환상과 작가의 환상만이 만나게 만나게 되는 것이 독서가 주는 커다란 기쁨 중의 하나다.
"책읽는 여자의 세계는 평범한 세계의 도전이라는 것을.
"도서관은 혼자 있지만 동시에 사람들과 쉼일 수 있는 훌륭한 장소다. 저마다 자신과 관련한 어떤 것에 몰두하고 있는, 같은 생각을 품은 사람들의 공동체 속에서."
"감정의 동요를 체험하는 즐거움은 여자에게 사회적 역활을 달성할때에는 결코 생겨날 수 없는 새롭고 행복한 자의식을 가져다 준다.
남자는 책읽는 여자를 두려워한다."
왠 개 풀 뜯어먹는 소리? 했다가
소 풀 뜯어먹는 소리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