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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마리아
Chez simo
2006. 3. 18. 23:40
어젯 밤, 울어서 얼굴은 퉁퉁..
오후 2시까지 일어나지 않았다. 아니 잠만 자려구 들었다.
잔인한 3월, 3월은 내게 늘 그랬다.
남들은 꽃피는 춘삼월이니, 어쩌니해도
3월은 내게 늘 설국이었다.
물론 이 삼월도.......제길.
그러나 시원하다.
두번 다시 미련같은 것 가질 수 없으니.......
또 울었다.
내겐 그 분이 계신데
나 왜이렇게 외로워하는지.
그래도 마지막 까지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나였으면 하면서,
그러면서, 죄송해서, 그리고 서러워서
찔찔찔....지지리 궁상을 떨면서 혼자서.......
매운 비빔 냉면에 왕만두를 꾸역꾸역 집어넣으며 생각했다.
참 웃어웠다고, 그렇게도 가벼운 사람이었던 것을,
어쩌자고 그렇게 무겁게 생각했었던가를,
나 역시 얼마나 가벼운 사람인가를,
미워지지는 않겠지만 스스로 만든 그의 동상이 깨어졌다는 거,
그것만으로 고마워하자고.
두번 다시 돌아보지 않을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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