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z simo 2005. 9. 3. 23:56

장소: 어느 지방 모 여관

시간: 늦은 오전

배경인물: 여자 넷

 

전 날 거뜬하게 큰일 했다고 다들 일어 날 줄모른다..

하나는 속옷차림으로 다리에다 베게끼고

하나는 엎어져서 그림그리듯 퍼져 있고

하나는 엎어져 자는 여자의 다리에다 다리하나 걸치고...

하나는 나...물론 일어나서 컴 ,쥐방울돌리며 요리조리...

11시가 넘도록 일어날 줄 모른다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여자 아그들 때문에 열받은 나머지 음악을 빵빵하게....

그런데 한 놈이 인상한번 쓰더니 돌아 눕고

또 한 놈은 가재미 눈을 뜨고 좀만요~~~

한 놈은 끄떡도 않는다~~

나 몰러~~ 밥을 먹든 말든...암튼 오후에 늦지 않도록하라고 소리한번 지르고.

음악을 너무 크게 틀어 그런지 다들 잠들이 조금 씩  깨었는지.

때마침 그때 내 랜덤 속의 비소스키의 뒷걸음치는 말이 나왔다

한 놈이 눈을 슬그머니 치켜뜨며  잠깐만 이리 와보세요.

와?

제는 나처럼 자다 일어나서 노래 불러요?

나: 아이다 가레껴서 그렇다.

근데 누가 그렇게 나쁘다는 거예요?

뒤집어졌다.....

 

그 밥에 또 그 나물들.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의 일용근로자들 오늘 하루도 무사히 한 공수(工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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