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퍼붓고 강추위는 매섭지만 천왕문을 지나
108 번뇌를 오르다.
돌린다고 경전을 읽은 공덕을 쌓겠냐만
겨울 산사의 풍경
108계단을 올라 경내에 들어서자 매서운 바람과 서늘한 기운에 올려다본 불상, 우리나라에서 제일크다는 은진미륵,엄마야~~ 섬칫했다.
18m 높이의 불상은 반쯤 내리깔고있는 눈동자의 검은 빛과 붉은 입술이 서늘하게 웃는 듯한 느낌. 불균형한 몸과 머리의 원통형 긴 관과
이중의 갓, 사대천왕도 안 무서운데 마주친 순간 소름이. 날씨 탓인가? 옆에 있는 사람도 동감.
추위와 배고픔에 떠는 중생을 구해준 것은 따뜻한 커피와 군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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