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가 넘어 문의해서 전시장을 들러볼 수 있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전조를 알리는 조토부터 마사초,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르네상스 대표 거장 20명의 작품 프레스코화를 아프레그라피 기법으로 재탄생시킨 42점의 초대형 작품을 연장 전시 하고 있었다.
대전일보에 게재된 보도내용입니다.
아주미술관, 9월까지 르네상스 시대 대표 프레스코화展
다빈치·미켈란젤로·라파엘로… ‘거장’은 살아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전조를 알리는 조토부터 마사초,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르네상스 대표 거장 18명의 프레스코화 전시가 대전에서 열리고 있다.
유성구 화암동에 위치한 아주미술관은 프레스코화를 아프레그라피 기법으로 재탄생시킨 42점의 초대형 작품을 9월 26일까지 전시한다.
젖은 회벽에 안료로 그리는 벽화인 프레스코는 르네상스 미술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아프레그라피(affregraphy)는 지난 300년 동안 프레스코화를 전문적으로 보존·복원해 온 유서 깊은 라차리(Lazzari) 가문이 창안한 새로운 이미지 재현기법이다. 특수 제작된 석고틀 위에 사진술을 이용해 원작의 밑바탕을 얹은 후 손으로 직접 그리고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두드려가며 안료를 안착시키는 작업이다. 라차리 가문은 이 기법을 이용해 1999년 아시시 성 프란체스코 성당 천장화, 2005년 페라라 에스텐세 성 알폰소 공작 궁, 2006년 움브리아 성모 마리아 성당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그대로 복원하는 작업 등을 훌륭하게 성공시키며 세계 예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원작의 충실한 재탄생을 위해 빛의 변화에 따라 매 시간마다 촬영한 수천 컷의 사진을 분석하고 문헌 고증을 통해 당시 예술가들이 사용했던 모든 안료와 기법에 대해 연구했다. 오랜시간 화학작용으로 붉게 변한 푸른색을 찾아내기 위해 600년 전 사용했던 모든 푸른색 안료에 대한 연구도 함께했다. 이렇듯 철저한 고증과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점점 더 안정스러우면서 농익은 발색을 내게 하는 데에 성공했다. 또 각 예술가들의 독특한 필치나 회화적 특징을 살려내기 위해 화가가 그렸던 만큼의 수많은 스케치와 연습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더 이상 단순한 복제가 아니라 장인정신과 기술, 예술성이 최대로 응집되어 완성된 하나의 새로운 예술작품이 되었다.
전시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전조를 품은 14세기 조토부터 마사초,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로 이어져 르네상스의 위대한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이들 세 명의 천재들에 의해 최절정을 이루는 16세기 초 작품으로 구성된다.
가장 중요한 시기의 가장 주목할 만한 작가들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시기별로 구분 짓기보다 각 공간별로 하나의 주제를 정해 대표 작가와 중요 테마, 기법적 특징과 특정 장소 등을 다각도로 구성해 르네상스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전시기간 중 관람객의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작품설명회가 매일 5회 운영된다. 부대행사로는 7-8월간 아주미술관 야외 무대에서 숲속의 작은 음악회 ‘어울림’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다채로운 미술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무료 미술체험 활동지는 홈페이지에서 출력해 누구나 무료로 사용가능하며, 유료 체험 프로그램 ‘올록볼록 명화 폼클레이’(재료비 별도)는 희망자에 한해 진행된다. ☎1588-4185
김수영 기자 swimk@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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